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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렌즈삽입술 후기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렌즈삽입술을 고려하시는 분들께 유용한 정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렌즈삽입술을 하게 된 이유
저는 어릴적부터 시력이 매우 나빴습니다. 제 교정 전 시력은 왼쪽 시력 -11.5, 오른쪽 시력 -10.5였습니다. 시력이 마이너스로 떨어지면 세상이 정말 뿌옇게 보여서 길에 다닐 때 간판조차 제대로 볼 수 없었습니다. 삶의 질은 떨어질 대로 떨어져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렌즈를 껴왔던 탓에 눈에서도 렌즈 부작용이 나기 시작하며 눈이 아프고 충혈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부터 시력교정술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오랜 정보검색 끝에 여러 안과들을 찾아가서 상담을 받았는데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먼저 라식과 라섹수술은 저 같은 초고도 근시인 사람들이 받게 되면 다시 시력이 원상태로 돌아오게 된다는 조언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라섹과 라식은 아예 엄두조차 내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와중 초고도 근시에 적합한 수술이 있다고 해서 저한테는 다른 선택지가 렌즈삽입술 밖에 없었기에 렌즈삽입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제가 수술을 한 시점은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입니다.
*렌즈삽입술 수술시간
제가 10년전에 렌즈삽입술을 받았을 때에는 왼쪽눈과 오른쪽 눈을 각각 하루 차이를 두고 수술을 했습니다. 수술시간은 1시간가량이었는데 눈에만 마취를 했기 때문에 눈앞에서 수술장면을 보고 있기란 여간 곤욕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일단 마취약 때문에 아프지 않았고 무섭긴 했지만 노련한 의사 선생님의 집도 아래 수월하게 양쪽 눈 모두 렌즈삽입술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수술 받고 바로 일상생활 복귀 가능합니다!
*렌즈삽입술 회복기간
렌즈삽입술 회복기간은 한 달가량 매일 똑같은 시간에 칼같이 병원에서 처방해 준 약들을 눈에 넣었습니다. 그리고 한 2주가량 눈에 물이 들어가면 안 된다고 했기 때문에 머리를 감을 때 미용실에서 머리를 감겨주는 것처럼 어머니께서 2주 동안 머리를 뒤로 감겨주셨습니다. 그 외에 눈을 비비지 말고, 잠잘 때 엎드려 자지 말라고 병원에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병원에서 정해준 시간에 꼬박 꼬박 나가서 수술 후 상태 검사를 꽤 오랜 시간 받았습니다.
*렌즈삽입술 부작용 및 단점
모든사람들이 렌즈삽입술을 한 후에 부작용이 생기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수술 전에 꼼꼼하게 정보를 모으시고 여러 병원을 찾아가 보신 후, 수술을 하시는 것을 꼭 권장드립니다.
▶렌즈삽입술의 대표적인 부작용은 빛번짐과 렌즈가 움직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저는 수술을 받은 많은 분들의 후기를 읽고 수술을 진행했는데 야간에 빛 번짐을 심하게 호소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사람마다 다 증상이 다르기 때문에 누구나 렌즈삽입술 후에 빛 번짐을 호소하지는 않습니다. 참고로 저는 수술받은지 10년이 지났지만 야간 빛 번짐은 없었습니다
▶각막내피세포 숫자가 줄어들 수 있다 (전방 렌즈 삽입술)
렌즈삽입술의 부작용은 각막세포가 줄어들수 있다는 것입니다. 참고로 수술 후, 1년에 1번씩은 정기검진을 다녀야 하는데 저는 10년 동안 한 번도 가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제가 수술받았던 병원이 이전을 하는 바람에 병원이 없어진 줄 알고 못 다녔는데 최근 수술받았던 의사 선생님을 찾아서 정기검진을 다녀왔습니다.
※각막내피세포는 눈을 심하게 비비거나, 잘때 누워서 자면서 눈을 압박하면 숫자가 줄어들 수 있다고 합니다. 참고로 정기검진 을 받을 때 각막세포의 숫자가 심하게 부족한 경우 삽입한 렌즈를 제거한다고 합니다. 각막내피세포가 줄어들면 각막이 혼탁해져 추후 시력을 아예 잃을 수 있으니 꼭 렌즈삽입술 후에도 정기검진 받으시기 바랍니다!
※저는 10년전에 수술을 받았지만 <<후방렌즈삽입술>>로 수술을 받았는데 전방렌즈 삽입술을 받을 경우는 렌즈가 각막내피를 건들면서 각막내피 세포 감소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각막내피 세포가 감소하면 백내장과 녹내장을 유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한번 숫자가 감소된 각막내피 세포는 절대 자연적으로 회복되지 않습니다! 그러니 수술을 받으실 경우 신중하게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렌즈삽입술 후기
렌즈 삽입술 후기를 짧게 남겨보자면, 저는 수술할 당시에는 많이 무서웠지만 그래도 성공한 케이스 입니다.
최근 정기검진에서도 각막내피세포 수도 일정하게 평균으로 유지되고 있었고, 렌즈도 눈에 잘 걸려있었습니다. 만약 나중에라도 각막내피세포가 줄어들어서 렌즈를 제거할 때 제거하더라도 솔직히 저는 렌즈삽입을 한 것을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애당초 렌즈삽입술을 할 정도로 초고도 근시였다면 이미 일상생활을 하는 것에도 많은 지장이 있었고, 렌즈삽입술을 받지 않았더라면 20대의 꽃다운 나이에 두꺼운 안경을 쓰고 다니면서 남들이 누리는 일상의 행복을 못 느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저는 잠자고 일어나서 시곗바늘을 보는 게 소원일 정도로 시력이 너무 안 좋았습니다.
그만큼 저같은 초고도 근시한테는 만족도가 매우 높은 수술입니다.